성철 큰스님 속가 딸이었던 불필스님의 회고록이다.
어머니도 출가하셔서 일휴스님으로 입적하신 대표적인 불가이다.
"교복을 입고 찾아간 나에게 큰스님이 던지신 한마디
어두운 밤에 흰눈을 보라!" (7쪽)
"현세는 잠깐이요 미래는 영원하다.
잠깐인 현세의 환몽에 사로잡혀
미래의 영원한 행복을 잃게 되면
이보다 더 애통한 일은 없다.
만사를 다 버리고 오직 정진에만 힘쓸지어다.
화두를 깨치면 미래겁이 다하도록
자유자재한 대행복을 얻나니라.
깨치지 못하고 무한히 계속되는 생사고를 받을 적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신명을 돌보지 말고 부지런히 참구하라." (293쪽)
'나의 독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의 혼밥, 박근혜의 혼밥(구로다 가쓰히로 黑田勝弘, 2019, 조갑제닷컴) (0) | 2021.12.28 |
---|---|
날씨는 맑으나 파고는 높다(구로다 가쓰히로 黑田勝弘, 2017, 조갑제닷컴) (0) | 2021.11.23 |
태영호의 서울생활(태영호, 기파랑, 2020) (0) | 2021.10.26 |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정현채, 2020, 보담) (0) | 2021.08.15 |
지구상의 마지막 비무장지대를 걷다(서재철, 2015, Humanist) (0) | 2021.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