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환경이 익숙한 사람에게 주변 모습은 별로 새로운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태영호의 서울생활'은 당연시했던 내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몇년전에 '3층 서기실의 암호'를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북한 엘리트 외교관, 가족을 데리고 죽음을 무릅쓰고 한국에 정착하여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대단한 사람이다.
태영호씨가 보여주는 서울생활 중 '발로 차는 수전'의 편리함, 북한의 아메리카노 바람, 일본을 배격하지만 일제를 좋아하는 사회,,,,평소 생각치 못했던 북한의 속살을 보여준다.
통일이 되면 태영호씨와 같은 사람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3층 서기실의 암호'가 15만부 팔렸다고 한다. 인지세도 충분하여 강남에 거주할 만한데, 일전에 청문회에서 그만은 돈을 어디서 구했느냐는 어이없는 질문을 보고 입을 다물게 된다.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하는 인간들은 도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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