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두대간을 단순한 산줄기로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면 백두대간 주변의 역사와 문화, 인간과 환경이 서로 부대끼는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또한 산행과 더불어 유적지를 둘러보고 산촌 마을의 지킴이들에게도 눈길을 돌렸다. 백두대간에서 마주친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따듯한 마음으로 초보산꾼을 품어 주었고, 어느 순간 나는 이 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월간 신동아에 연재했던 저자의 대간종주기여서 그런지 주변 역사와 문화, 인간의 모습을 잘 담고 있는 역작이다. 새롭게 대간을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책을 한글자 한글자 놓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저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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