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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이야기

적색수배령(빌 브라우더, 김윤경 옮김, 2018, 글항아리)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안나 폴릿콥스카야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Sergei Magnitsky

알렉산드르 페네필리니치

 

얼마 전 런던에서 망명한 전 러시아 정보원 '세르게이 크리스팔' 부녀가 독살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하였다.

영국 정부는 즉각 배후를 러시아로 지목하고, 강한 항의를 제기하였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고

러시아도 같은 수 만큼 서방 외교관들을 추방하였다. 아울러 2018 월드컵 참가여부도 고민 중이라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위에 기재된 사람들은 러시아의 부정 부패와 푸틴의 전제정치에 항의하다 암살되거나 살해된 사람들의 이름이다.

 

빌 브라우더는 폴란드, 러시아에서 투자업무를 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쥔다.

그러다 러시아 권력과 마찰을 빚게되고 급기야 러시아로부터 추방된다. 여러 정보를 수집하여 유투브 등을 통해 러시아의 부정 부패를 고발한다, 러시아는 브라우더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은 적색수배령 발부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인터폴은 러시아 정부의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한다.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죽음에 가담한 러시아 관리, 공무원 등에 대한 미국 입국 거부 등 제재를 밝힌 '마그니츠키 법안'이 미국 상하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하고 마침내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즉각 발효한다.

어두운 전제 정부에 대한 인권사회의 공식적이 대응이 마침내 빛을 발한 것이다.

저자의 집념과 인내, 불의에 맞서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종흔 책을 번역해 준 김윤경 번역가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안나 폴릿콥스카야 '더러운 전쟁(A Dirty War)'을 읽다가 여기까지 온 셈이다. 체첸 전쟁을 소개한 기자의 집념과 용기....

책을 읽다보면 책이 책을 소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원 제목: Red Notice: A True Story of High Finance, Murder, and one Man's Fight for Jus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