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이야기

바링허우(양칭샹, 김태성 옮김, 미래의 창, 2017)

East Sunshine 2017. 12. 26. 16:44

중국에서 80년대에서 태어나 자라난 세대에 관한 책이다.

과거 중국을 이해하려면 에드거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 별'과 같이 외국인이 관찰한 책자에 의존했었지만, 이젠 중국에서 자라나 배운 사람이 동 시대를 직접 관찰한 관찰기를 통해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면에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무한경쟁과 적자생존, 소득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도농양극화, 혁명시대에 보편적으로 존재했던 사회적 보호장치의 부재, 역사적 허무주의, 정치적 무력감 등이 전부 '바링허우( 80后)'들이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변화의 후유증이다." p.9


"영국의 모습은 느리지만 질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 문화대혁명 시대를 돌이켜 보면 광란의 시대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도 그에 못지 않게 광적인 것 같습니다." 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