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이야기

신불산 : 빨치산 구연철 생애사(안재성, 산지니, 2011)

East Sunshine 2016. 11. 8. 13:09



"적어도 1910년 일제 침략의 해로부터 지금 2010년까지 백년의 시간은 근대사도 현대사도 아니, 말 그대로 오늘의 역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제 치하에서 금권과 문화 권력을 쥐었던 이들의 영향력이 오늘까지도 그대로 이어지고, 남북간의 갈등이며 남쪽 사회 내부의 이념 대립 역시 똑 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0년 전 또는 70년 전에 벌어진 일들을 알고 나면 오늘의 현실은 자연스럽게 해석된다. 6.25 전쟁을 고리타분한 엤날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다. 빨치산이 소멸된지도 벌써 반세기가 넘었지만, 구연철 선생의 이야기가 여전히 의미를 갖는 것도 그런 이유다."(12~13쪽)